지문 해석
심한 가뭄과 가뭄으로 인한 화재가 열대우림 식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, 레이턴(Leighton)과 위라완(Wirawan)은 1982–83년 가뭄(강우량이 평년보다 거의 70% 적었던 시기) 이후의 동부 보르네오를 연구했다. 여러 열대우림 구획의 가뭄 이후 자료를 같은 구획의 1977–79년 자료와 비교하는 방식이었다. 일부 구획은 불에 탔고, 나머지 구획은 가뭄만 겪었다. 평소에는 상록인 큰 임관목(canopy trees)은 1983년 2월부터 잎을 떨구기 시작해, 그해 4월 화재가 시작될 때는 이미 잎이 없는 상태였다.
연구 결과 임관목은 화재보다 가뭄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드러났다. 불에 탄 구획과 타지 않은 구획 사이에 고사율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. 가뭄 피해는 가파른 비탈과 능선에서 가장 컸는데(임관목의 37–71% 고사), 이런 곳은 토양이 얕아 물 저장량이 제한되기 때문이다. 반면 토양이 더 깊은 골짜기 바닥 구획에서는 피해가 가장 작았다(11% 고사). 작은 나무와 덩굴은 가뭄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, 화재에는 임관목보다 쉽게 죽었다. 따라서 가뭄만 겪은 지역에서는 큰 나무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, 가뭄과 화재를 함께 겪은 지역에서는 큰 나무의 생존율이 더 높아 그 상대적 비중이 오히려 늘었다.
구조 분석
흐름 연구 목적(가뭄·화재의 영향 평가) → 핵심 결론(임관목은 가뭄에 더 취약, 고사율 무차이) → 보조 데이터(비탈 vs 골짜기: 토양 깊이) → 반전(작은 나무·덩굴은 오히려 화재에 더 취약)
태도 저자는 연구 결과를 중립적으로 보고합니다. "가뭄이 범인"이라는 결론과 "그런데 작은 나무는 반대"라는 반전을 함께 짚는 게 이 지문의 핵심 리듬입니다.
문항별 풀이
질문 1RC-06 · 근거 데이터정답 C
신호어 the conclusion ... is based on data indicating that — 결론을 직접 뒷받침하는 근거 데이터를 찾습니다.
C✓가뭄과 화재를 둘 다 겪은 임관목이, 가뭄만 겪은 임관목보다 더 많이 죽지 않았다 — 본문의 "there was no difference in mortality between burned and unburned plots"를 그대로 패러프레이즈한 것입니다.
A✕작은 나무·덩굴 이야기 — 이건 임관목의 결론과 무관한 다른 식물군 데이터입니다.
B✕화재 전에 이미 낙엽 — 맥락상 사실이지만, "가뭄>화재" 결론을 직접 뒷받침하는 근거로 본문이 제시한 것은 고사율 무차이입니다.
D✕비탈 vs 골짜기 고사율 차이 — 이건 토양 깊이에 관한 별개 논점이지, 화재 대비 가뭄의 우위를 보여주는 근거가 아닙니다.
E✕임관목이 얕은 토양에 더 많이 자란다 — 본문에 이런 진술 자체가 없습니다.
질문 2RC-06 · 연구 설계 추론정답 E
신호어 suggests ... was required for a plot to be selected — 연구 방법 서술에서 구획 선정의 필수 조건을 추론합니다.
E✓가뭄 이전(pre-drought) 자료가 있어야 함 — 연구는 "가뭄 후 자료를 같은 구획의 1977–79년 자료와 비교"했습니다. 이 비교가 성립하려면 각 구획에 가뭄 이전 자료가 애초에 존재해야 합니다.
A✕다양한 종·크기 — 이건 결과 서술이지 구획 선정 요건이 아닙니다.
B✕다양한 토양 깊이 범위 — 비탈/골짜기 비교는 결과일 뿐, 선정 시 미리 요구된 조건이 아닙니다.
C✕가뭄·화재 둘 다의 영향 증거 — 일부 구획은 "가뭄만" 겪었다고 본문이 명시하므로, 이건 오히려 반례입니다.
D✕자료 수집의 접근 용이성 — 본문에 근거가 없습니다.
질문 3RC-01 · 주제·목적정답 D
신호어 The primary purpose of the passage is to — 글 전체의 목적을 묻습니다.
D✓가뭄과 화재가 우림 식물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을 평가한다 — 첫 문장의 연구 목적("assess the impact")과 결론("가뭄>화재")이 글 전체를 관통합니다.
A✕가뭄의 원인 논의 — 본문은 가뭄이 왜 일어났는지는 다루지 않습니다.
B✕1982–83 자료의 타당성 검증 — 비교는 영향 평가를 위한 수단이지 목적 자체가 아닙니다.
C✕가뭄과 화재의 인과 관계 규명 — 본문은 둘의 인과가 아니라 각각의 영향 비교를 다룹니다.
E✕토양 깊이와 물 저장량의 상대적 중요성 — 이건 보조 논점일 뿐, 전체 목적으로 보기엔 범위가 너무 좁습니다.
핵심 어휘